USB 속도 느릴 때 확인해야 할 점
USB에 파일을 옮길 때 유난히 오래 걸리는 날이 있어요. 용량이 큰 것도 아닌데 진행 막대가 좀처럼 움직이지 않으면 메모리를 바꿔야 하나 싶죠. 하지만 연결한 포트나 파일 구성에 따라 속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새 제품을 알아보기 전에, 지금 연결 상태에서 놓친 부분은 없는지 차근차근 확인해 볼게요.
USB 버전과 연결 포트
외출 전에 파일 몇 개만 옮기려는데 남은 시간이 자꾸 늘어나면 답답하죠. 새로 산 USB 메모리도 기대보다 느릴 때가 있어요. 바로 제품 문제로 생각하기보다는, 컴퓨터의 어느 포트에 연결했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USB 3.0 메모리를 USB 2.0 포트에 꽂으면 낮은 규격의 속도로 동작합니다. 반대로 USB 2.0 메모리를 빠른 포트에 꽂아도 제품 자체의 한계를 넘지는 못해요. 파란색 단자는 USB 3.x를 구분하는 단서지만 모든 제조사가 색을 통일하지는 않습니다. 포트 옆 SS 표시나 컴퓨터 설명서의 지원 규격을 함께 살펴보는 편이 정확해요.
단자 접촉과 중간 연결 장치
USB가 끝까지 제대로 꽂혔는지도 확인할 부분이에요. 접촉이 불안정하면 연결이 끊기거나 정상 속도로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복사를 멈추고 안전하게 제거한 뒤, 방향을 맞춰 무리한 힘 없이 다시 연결해 보세요. 허브나 연장선을 사용 중이라면 컴퓨터에 직접 꽂아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 장치가 USB 2.0까지만 지원할 수도 있거든요. 케이블로 연결하는 외장 저장장치는 케이블의 데이터 전송 규격도 확인해야 합니다.

파일 구성과 실제 쓰기 성능
동영상 하나는 금방 옮겨지는데 사진과 문서가 섞인 폴더는 오래 걸리는 경우가 있어요. 같은 용량이어도 작은 파일이 많으면 파일마다 생성하고 정보를 기록하는 작업이 반복됩니다. 이런 차이를 모두 고장으로 볼 필요는 없어요.
비교할 때는 같은 큰 파일 하나를 같은 방향으로 복사해 보세요. USB에서 PC로 가져오는 것은 읽기, PC에서 USB로 보내는 것은 쓰기 성능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제품에 표시된 최대 속도가 읽기 기준이라면, 저장할 때 그 숫자가 나오지 않아도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빠르다가 한참 뒤 느려지는 현상도 있습니다. 제품에 따라 빠른 임시 저장 영역이 소진되거나 발열 때문에 속도가 내려갈 수 있어요. 다른 복사 작업을 끝내고, 장치가 식은 상태에서 다시 비교하면 순간적인 속도와 지속 성능을 구분하기 쉽습니다.
측정 도구와 교차 확인
숫자로 확인하고 싶다면 윈도우용 CrystalDiskMark를 활용할 수 있어요. 읽기와 쓰기, 순차 접근과 임의 접근 성능을 측정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공식 사이트에서 받은 뒤 대상 드라이브가 해당 USB인지 확인하세요. SEQ는 큰 파일을 연속으로 처리하는 성능, RND는 작은 단위로 흩어진 데이터를 처리하는 성능을 살펴볼 때 참고할 수 있습니다.
측정할 때는 다른 파일 전송을 멈추고, 포트를 바꿔도 같은 설정을 유지하세요. 비교에 필요한 정도만 실행하면 충분합니다. 다른 PC에서도 느린지, 같은 포트에 다른 USB를 꽂으면 어떤지도 살펴보세요. 특정 메모리에서만 문제가 반복되고 파일 오류까지 나타난다면, 포맷부터 하기보다 중요한 자료를 먼저 백업하는 것이 순서입니다.